◉복의 밭, 복전(福田) 3.
우란분재(盂蘭盆齋)
불교에서는 조상천도를 중요시합니다.
앞에서도 설명한 바와 같이 복(福)은 모두 신이나 영적인 것과 관계가 깊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신이나 귀신 영혼은 우리의 조상신(祖上神)이며 부모신(父母神) 이고 돌봐줄 영혼이나 신도 조상부모 신입니다.
가장 빠르고 신속한 기도는 조상께 드리는 기도, 즉 제사입니다.
영혼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전(生前)에 살아온 의식(意識)이 응어리진 집착의 덩어리라고 보면 좋습니다.
한(恨) 많고 깨닫지 못한 의식(意識)의 덩어리인 제7식인 말라식(末羅識)이 윤회의 사슬에 얽매여 있는 것입니다.
죽은 사람이 사후에 거꾸로 매달리는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구하기 위해, 후손들이 음식을 마련하여 공양 올리는 것입니다.
우란분재(盂蘭盆齋)는 흔히 백중이라 부르는 음력 7월 15일에 사찰에서 거행하는 불교 행사입니다.
우란분이란 산스크리트어 ‘ullamana’에서 나온 말인데 ‘avalamana’가 전화(轉化)하여 생긴 말로서 거꾸로 매달려 있다는 도현(倒懸)의 뜻입니다.
우란분재는 여름 안거를 끝내고, 자자(自咨)하는 날인 음력 7월 15일에 지옥에 떨어진 조상의 영혼을 구하기 위해 올리는 재(齋)입니다.
자자(自恣)란 수행자들끼리 서로 허물을 지적해 주고 참회 받는 의식입니다.
가까운 사찰이나 자신이 다니는 절에 입재하시면 됩니다.
무더운 날씨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